‘반도체 코리아 연합군’ 올해 업계 1·3위 차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위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과의 격차를 더 벌려 업계 1위를 유지, SK하이닉스는 3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의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 5800만 달러로 지난해(658억 8200만 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텔은 701억 5400만 달러로 작년(617억 2000만 달러)보다 14%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약 40억 달러였던 양사의 격차가 올해 130억 달러 이상으로 커져 격차가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는 2017년보다 절반 가까운 41% 상승한 377억 3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상위 15개 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존 3위였던 대만 TSMC(342억 900만 달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들의 올해 매출액 합계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3811억 6000만 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