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의 신임 이사가 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한국이 1997년 BIS에 정식 가입한 이래 이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이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열린 정례 BIS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BIS는 1930년에 설립된 현존 최고 국제기구로,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이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됐다.

그중에서도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 내 실질적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특정국가 또는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창립회원국 총재 6명이 당연직 이사를,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명직 이사를 맡는다. 여기에 일반회원국 총재 중에 최대 11명까지 뽑히는 선출직 이사까지 합해 18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내년부터 지명직 이사가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선출직 이사를 1명 늘렸다. 바로 그 자리에 이 총재가 선임된 것.

이번 이사 선출 과정에 이 총재는 러시아와 호주 중앙은행 총재 등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