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승완 기수가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 후 활짝 웃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18.11.12
11일 유승완 기수가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 후 활짝 웃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18.11.1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11일 열린 ‘스포츠월드배(제11경주·1400m·연령오픈·1등급)’서 가온챔프(3세·수·한국·R85)’가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1주년을 갓 넘긴 신예마로 출전마 중 최연소지만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온챔프’는 데뷔전에서 2위와 10마신차(1마신=약 2.4m)의 대승으로 일찍이 경마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4일 한국 경마 최초로 ‘대통령배(GⅠ)’ 4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국산마 ‘트리플나인’의 형제마로 혈통 또한 훌륭해 차세대 경주마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마팬들은 ‘가온챔프’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며 응원했다. ‘가온챔프’는 기대에 부응하듯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권에서 경주를 펼치며 우월한 기량을 뽐냈다.

또한 다른 우승 후보 ‘상감마마(6세·거·한국·R107)’가 선두를 차지하며 경주를 주도했지만 ‘가온챔프’는 서두르지 않고 힘을 아꼈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가온챔프’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가장 앞으로 치고 나왔다.

다른 경주마들도 추입을 시작했지만 ‘가온챔프’에게 역부족이었다. 결국 2위 ‘다이아삭스(4세·수·미국·R96)’와 1과 1/2마신 차로 우승했다.

유승완 기수는 “많은 기대를 받던 말이라 부담이 됐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가온챔프’가 실전에 강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습 때보다 훨씬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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