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행사 진행자가 11일 (현지시간) 광군제 매출이 행사 시작 2분5초만에 100억 위안(1조6257억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의 행사 진행자가 11일 (현지시간) 광군제 매출이 행사 시작 2분5초만에 100억 위안(1조6257억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매년 11월 11일 여는 할인 이벤트인 솽스이(상십일, 광군제, 솔로의 날) 날에 35조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깼다.

최근 미국과 전면 무역전쟁 돌입으로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중국 정부로서는 이번 내수 잠재력 입증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12일 중국 인터넷업체 펑파이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타오바오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는 총 2135억 위안(약 34조 7천억원) 어치의 물건이 거래돼 여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인 1682억 위안(약 27조 3천억원)보다 26.9% 증가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솔로의 날’ 실적은 중국 소매판매의 건강함과 소비 확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며 “하루 2135억 위안 판매 신기록은 세계 두 번째 경제국의 소비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까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제기되는 상황에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정부에 상당히 고무적일 수 있다.

다만 올해 증가율은 작년 39.3%보다는 10%p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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