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여건 갖춰지면 접촉 가능성 있을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다.

12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리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방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들의 방문 승인 기간은 14~17일”이라며 “동 대회는 지자체 및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인 만큼 당국 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일정 및 여건이 갖춰질 경우 접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접촉이 성사됐을 때 “리 부위원장이 여러 가지 국제활동도 했었고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을 겸하고 있어 남북관계와 북미협상에 모두 관여해왔다. 여건이 갖춰진다면 이번 방남 기간 당국자 면담 등의 일정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 리 부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이희호 여사 등 남측 조문단을 개성에서 맞이하는 등 대남분야에서 오래 활동해온 인물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