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 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월출산 국화축제’가 11일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한 ‘전국외국인가요제’를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18.11.12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 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월출산 국화축제’가 11일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한 ‘전국외국인가요제’를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18.11.12

가을 대표 축제 자리매김 75만여명 방문
다양한 국화전시·문화행사, 경제 활성화
국화조형물과 테마포토존 관광객 ‘호응’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 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월출산 국화축제’가 11일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한 ‘전국외국인가요제’를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인 월출산 기(氣)찬랜드에서 지난 10월 26일 개막한 국화축제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까지 7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영암의 단일 축제로는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영암 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아 전년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화작품 전시, 기찬랜드 풍광에 어울리는 다양한 국화조형물 및 테마포토존 배치, 전시 공간 확대 배치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추가 제공,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문화·체험행사 확충, 농·특산물 판매점 및 먹거리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전시,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내 전시된 국화조형물.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내 전시된 국화조형물. ⓒ천지일보 2018.11.12

축제에 전시된 27종 약 24만점의 국화는 축제 기간 국화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선사했다. 기찬랜드 입구의 대형조형물은 랜드마크 기능을 했고, 새로 선보인 풀장 내 직경 5m에 이르는 큰바위얼굴 등의 작품도 호평을 받았다. 공연장과 산책로 주변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국화 포토존과 도백교까지 국화 조형물을 확대 배치해 관람객들이 화려한 오색국화에 흠뻑 취했다.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버스킹 공연, 차 나눔 행사, 가을낭만 뮤직캠프, 오케스트라 공연, 우리가락 한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행사가 열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3일에 열린 전국 청소년 FESTA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또 11일에 열린 전국외국인가요제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영암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깊었다. 

전남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열린 국화축제가 영암의 단일 축제로는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18.11.12
전남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열린 국화축제가 영암의 단일 축제로는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18.11.12

올해 국화축제에 처음 등장한 월출 마스코트 퍼레이드는 관광객이 귀여운 캐릭터들과 국화 꽃길을 거닐면서 브라스밴드의 화려한 공연을 즐기고 마스코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국화꽃을 받을 수 있어 월출산 국화축제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어드벤처 스탬프랠리도 행사장 전역에 마련된 국화 조형물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해가며 기념품을 받아 축제장 전역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국화 화분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가는 ‘화목국화 테이크아웃’, 국화동산 의상체험과 국화꽃 화관 만들기 등 국화와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의 발기를 붙잡았다. 또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방식의 ‘떡메치기 체험’, 연인들의 ‘스마트포토 인화체험’, 가족의 건강을 체크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 ‘건식 족욕 지압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한 연인이나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사랑향기 국화프러포즈를 진행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으며, 영암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점도 관람객들이 자주 찾았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2018 월출산 국화축제는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국화 전시와 문화공연행사로 한 단계 크게 진화했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연인 및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월출산 기찬랜드 내에 확충된 문화, 예술, 관광, 레저시설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적극 활용함으로써 명품축제, 경제축제, 안전축제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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