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 중국 길림대 고고학원장단이 충북대 김수갑 총장을 예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18.11.7
6일 오후 1시 중국 길림대 고고학원장단이 충북대 김수갑 총장을 예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고고 미술사학과는 중국 길림대학 고고 학원(吉林大學 考古學院)과 함께 지난 5~6일 충북대 인문대학에서 ‘제1회 한·중 신진연구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충북지역의 유일한 고고학·미술사 전문 연구학과인 충북대 고고 미술사학과는 중국 길림대 고고 학원과 공동으로 고대 동북아 지역의 교류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신진연구자 중심의 학술발표회를 기획하고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길림대 측에서 ‘발해 시기의 적두기와와 귀면장식 기와 연구(武松)’ 등 5편의 논문을, 충북대 측에서 고대 동북아 문물 교류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鎭墓獸)에 대한 연구 논문(김봉근) 등 5편의 논문이 각기 발표될 예정이다. 신진 연구자들의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고대 한반도와 북방 지역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지난 5일 충북대 인문대에서 중국 동북지역 선사시대 연구의 권위자인 길림대 고고 학원 원장 조빈복(赵宾福) 교수의 ‘중국 요하 유역 청동기시대 문화의 편년과 계통’, 같은 학원 주영강(朱永刚) 교수가 ‘내몽고 커얼친 사막에서 조사된 5000여년 전 선사마을의 모습’에 대해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6일에도 ‘고대 동북아의 문물 교류’를 주제로 열띤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한편 1946년에 개교한 길림대학교는 중국 종합대학 평가 순위 10위 안에 드는 대학이다. 특히 길림대 고고학 분야는 북경대, 산동대와 더불어 3대 고고학 명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유일의 고고 분야 전문 단과대학인 ‘고고 학원(考古學院, 한국의 단과대학에 해당)’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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