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18일 5박 6일간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제20차 한-ASEAN 정상회의, 제21차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핵심전략 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의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 보건, 재난 등 비전통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또 17일부터 18일까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 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남 차장은 말했다.

남 차장은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 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마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예정인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면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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