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당초 분당경찰서장 등 고발계획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경찰에 대해 고발하고자 한 입장을 철회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사 측 백종덕 변호사는 오전 11시 수원지검에서 “이 지사를 수사한 경찰관을 고발하려고 했지만, 조금 전 당에서 고발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해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이는 이 지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백 변호사는 당초 수원지검에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등 4명을 대상으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려고 했다.

그는 “(고발장 접수는 안 하지만) 경찰 내 일부 비상식적 수사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친형)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른다면 법률 무지요 안다면 사건조작이다”면서 “이런 경찰이 독자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적었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 및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 한 사실이 없다고 한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에 따른 수익금이 확정되기 전 확정된 것처럼 공표한 허위사실 공표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이 지사 수사결과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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