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5일 오전 9시부터 (舊)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 단전·단수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가 끊긴 구시장 내부 모습. (제공: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5일 오전 9시부터 (舊)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 단전·단수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가 끊긴 구시장 내부 모습. (제공: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천지일보 2018.11.5

구시장 측 “서울시 민원 접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5일 오전 9시부터 구(舊)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 단전·단수 조치를 단행했다.

수협은 지난달 30일에 미리 공고문과 내용증명을 통해 구시장 상인들에게 사전고지 했고, 고객과 상인들의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9시로 조치 시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대법원 최종승소 판결에 따라 지난단 23일까지 4차례 명도집행을 실시했으나 불법시장 상인 및 노점상 연합회 등 집단 폭력행위로 무산됐다”며 “더 이상 명도집행으로는 시장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 단전·단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 구시장 상인들에게 300억원대 지원책과 신시장 면적 확대를 포함한 상인들 요구를 수용했지만, 그럼에도 구시장 대책위원회 내부 논의에서 관련 내용이 부결되는 등 상인들은 현재 자리에서 장사를 지속하겠다는 욕심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연간 1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이번 단전·단수 조치 전 상인들에게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일부 상인들의 거부로 다시 한 번 파행을 겪었다”며 “이달 9일까지 신시장 입주기회를 부여한 만큼 더 이상 불법 영업을 중단하고 신시장으로 입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신시장 대표이사실로 항의 방문 하다가 막혔다”며 “서울시에도 민원을 넣었다. 서울시도 시장 개설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수협중앙회의 폭압적인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사업과 상인 손해배상소송 강제 경매규탄 및 사법거래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수협중앙회의 폭압적인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사업과 상인 손해배상소송 강제 경매규탄 및 사법거래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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