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그래프. (출처: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그래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세인 가운데 50% 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4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9월 4주차 이후 5주째 하락해 9.7%포인트 내린 55.9%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에 대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평양정상회담으로 급격하게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라며 “주가급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역시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41.3%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1%오른 20.6%로 한 주 만에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일간 지지도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40대, 진보층의 결집으로 0.4%포인트 오른 9.4%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7.1%,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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