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5 

청와대, 김동연·장하성 후임 검증 작업 중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라인’인 두 사람은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본 틀을 세우는 데 주력해왔다. 문재인 정부가 조만간 3년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들의 교체설이 무성해지고 있다. 

그동안 야당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 고용 악화 등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두 사람의 교체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번 교체 추진은 야당의 요구에 따른 문책성보다는 쇄신 차원의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청와대가 이들의 교체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 내린 바 없다”고 했다. 물밑에선 후임 인선을 놓고 검증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완료되는 데 따라 인사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임종룡·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장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사 시기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나서 청와대가 경제부총리 교체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달 중에 경제부총리 인사를 먼저 하고 정책실장 인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검증이 완료되고 후임 인사가 준비되는 자리부터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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