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관련 보고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지난 29일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에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 ‘솔본아르타’ 양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양씨는 지난해 1월 10일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산채)에 3차 방문했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공모 회원 10명 가량과 만남을 가졌다. 또한 문 대통령에게 드루킹과 경공모에 대한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양씨는 ‘김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경공모 거사에 방해가 있으면 자신이 책임지고 방어해주겠다고 했냐’는 특검 질문에 “기억에 있다”고 했다. 이어 ‘거사’가 무엇이냐는 변호인 측 질문에는 “M&A나 경제민주화 운동할 때 도와준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우린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이 잡아야 한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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