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LH, 올해 효천지구 삼천 연결교량 설치를 위한 설계·행정절차 마무리

효천지구 공동주택 입주예정시기에 맞춰… 내년 말 준공 목표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전주시 효천지구 입주민들의 교통편의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교량 연결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효천지구와 삼천동 용리로를 잇는 교량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에 따라 조만간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효천지구 연결 교량은 효천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직접 시행하며 LH는 전주시 경관위원회 심의와 LH 자재 공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착공에 들어가 효천지구 공동주택 입주 시기인 내년 12월까지 교량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효천지구 삼천 횡단 교량은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에 대비해 길이 123m, 폭 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또, 단순히 효천지구와 삼천동 완산소방서 방면을 연결하는 통행로 역할에서 벗어나 효천지구 입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연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량 남측에는 9.5m 폭의 광장형 보도를, 북측에는 5.5m 폭의 보행로도 조성키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삼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곡선 보도를 설치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할 방침이다.

효천지구 삼천 연결 교량의 설치 규모와 디자인, 경관 등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전주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효천지구 인근 주민 등은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이 가까워지면서 교통량 분산과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기존 생활권과 원활한 연결을 위해 삼천 횡단 교량 신설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시와 LH 전북본부는 주민 등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토지평가협의회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교량 설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사전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 교량 규모를 결정하고 지난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왔다.

김성문 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삼천 변 산책로와 연결된 보행 동선 구축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효천지구 입주 후 예상되는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삼천동 일원의 기존 생할권과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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