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新)남방정책 실행을 위해 아세안시아 시장을 제2의 시장으로 육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사진은 한국농수산식품수출의미래ASEAN.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8.10.29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新)남방정책 실행을 위해 아세안시아 시장을 제2의 시장으로 육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사진은 한국농수산식품수출의미래ASEAN.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8.10.29

신남방정책 실행, 아세안시장 수출 확대

新 남방 지역 수출 확대, 세부 계획 추진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新)남방정책 실행을 위해 아세안시아 시장을 제2의 시장으로 육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외사업처는 농·식품 수출구조를 분석한 결과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중국·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외 통상 환경 변화에 취약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대체 수출시장 발굴 및 진출 확대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산 농·식품 수출은 주요 3개국(일본·중국·미국) 수출 비중이 43%에 달하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수출시장 편중 심화에 따라 주요국의 통상정책, 정치여건 등의 외부변수 발생에 따라 수출영향도 크다.

특히 품목별로 특정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고 상대국의 수입선대체가 용이한 품목 위주로 피해가 상대적으로 가중된다. 따라서 최근 미국·중국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과 같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미국·중국의 통상관계가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일련의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자국의 경제 실익, 정치 상황에 따라 빈 번화, 장기화할 소지도 있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향후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대 및 수출 체질 강화를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2의 주력 시장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 아세안 수출 동향 및 시장 진출여건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대 아시안 수출은 11억불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의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017년에는 신 아세안 수출(12억불, +7.2%)이 12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출비중도 18%를 넘어 제2의 주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라면, 딸기, 음료, 소스 제품 등 주력품목의 전반적인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을 제외한 태국, 인니, 말레이시아 등 기타지역의 수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시장 진출 여건을 세계 3위 인구 및 6위 GDP를 보유한 거대 소비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세안 인구는 지난 2015년 기준 6.3억명(세계 7위권)으로 40세 이하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6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2016년 GDP는 2.6조 달러 규모로 연평균 4.7%의 성장을 보여 앞으로 중국 등을 대체할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2016년 아세안 식품시장 규모는 4108억불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국가별 식문화, 소득수준 등의 차이로 시장별 접근이 필요하다. 아세안 식품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9% 성장이 예상된다. 최대 시장은 인도네시아로 지난 2016년 시장 규모가 약 1884억불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곡물류(대두, 밀), 수산물의 수입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으며, 쌀, 과실류, 유아용 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한-아세아 FTA 발효로 관세 이하 등 무역여건 개선으로 아세아 농·식품 수출은 많이 증가했으나 비관세장벽은 여전히 높다. 따라서 국가별 다른 수입제도, 불투명한 통관절차, 각종 인증요구 까다로운 FTA 원산지 규정 등으로 초기 시장진입에 애로사항이 있다. 게다가 온라인 몰,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저온·냉동 물류 인프라는 열악하다. 그러나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신 남방 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신 아세안 수출지원 체계마련 ▲아세안 시장 맞춤형 스타상품 육성 ▲신 아세안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프로젝트 ▲아세안 한국식품 신 유통망 발굴 ▲아세안 맞춤형 3S 전략 마케팅 추진 ▲신규수요 창출 B2B·B2C 통합마케팅 등이 세부 실행계획 추진과제다. 신 아세안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호찌민 지사 신설을 통한 베트남 수출거점을 확대하고 ‘동남아 본부’ 운영으로 신 남방 정책 실행체계를 강화한다. 아세안 시장 맞춤형 스타상품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라면, 음료, 딸기에서 감, 삼계탕, 버섯 등 신규품목을 추가해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국가별 스타상품 및 초기시장 선도 상품도 육성할 계획이다. 신 아세안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 수출업계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세안 한국식품 신 유통망 발굴을 위해서는 거점별 대형유통매장 네트워크 강화사업을 시행하고 온라인 마켓 등 신 유통망 진출에 집중 지원한다. 아세안 맞춤형 3S 전략 마케팅 추진을 위해서는 K-Food BI 마케팅으로 한국 농·식품을 차별화하고 Star, SNS, School&Event 중심의 아세안 시장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규수요 창출 B2B·B2C 통합마케팅을 위해서는 글로벌 K-Food 페어 확대 개최로 제2의 소비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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