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7호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한 태양의 숲 원정대가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출처: 한화그룹)
지난 27일 ‘7호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한 태양의 숲 원정대가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출처: 한화그룹)

축구장 3개 크기 규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제2 매립지에서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최선목 사장과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 일반시민과 한화그룹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의 ‘태양의 숲 원정대’가 함께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이 많아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축구장 3개 크기(2만㎡) 부지에 6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수도권 제2 매립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방지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한화에서는 이번 숲 조성에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심어 바람길의 중심에서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 숲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목들을 심고, 묘목 재배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완전한 친환경 숲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7월 복지기관, 섬마을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활동인 ‘한화 해피선샤인’과 공동으로 묘목장에 태양광 패널을 기증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캠페인 사이트에 남긴 응원 메시지와 SNS 공유를 태양광 에너지로 치환해 적립하는 이벤트에서 애초 목표했던 3천명을 훨씬 넘는 3만 5천명의 시민이 참여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관심과 열정에 부응하기 위해 한화는 당초 계획한 5천 그루에서 6천 그루로 숲 조성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최선목 사장은 이날 “탄소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숲이 태양의 숲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행사에 참여해서 보니 이렇게 주말 행사임에도 열정으로 참여해준 시민 분들이 태양의 숲의 경쟁력”이라며 함께한 원정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정혁준 학생은 “북한에 민둥산이 많던데 통일이 되면 북한에도 태양의 숲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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