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황 씨가 거주했던 곳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황 씨는 그동안 국정원 보안요원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좌욕을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고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보안요원이 들어가 보니 황 씨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브리핑: 안병정 강남경찰서장)
“평소에 나와서 있어야 할 시간인데 인기척이 없으니까 (보안요원이)노크를 했습니다… ”
“통상 9시 반에는 일어나셔서 거실에 앉아 계시는데 인기척이 없으니까… ”

황장엽 씨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맡았고 1997년 2월에 남한으로 망명했으며 김일성 사상을 주체사상으로 집대성한 인물입니다.

지난 4월, 북한에서 남파된 북한 간첩 2명이 체포돼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별다른 사인이 없는 것으로 미뤄 심장마비 등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황 씨의 시신은 현재 경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천지일보 김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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