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이례적으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으로 중계했다.

오전 10시 열병식 주석단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천히 걸어나와 자리를 잡았으며,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주석단에는 화면상으로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리영호(군 총참모장), 김정은,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이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중국 사절단 단장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전 정치국 후보위원),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열병식 시작 직후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부대들과 조선인민내무군,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열병식이 10일 10시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돼 성대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열병식을 시작하겠다는 보고를 한 후 열병식 시작을 알리는 신호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종대를 선두로 조선인민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들과 근위 강건제2보병사단, 근위 제2해군전대를 비롯한 육해공군 부대 종대들 그리고 조선인민내무군 종대들이 장중한 취주악에 맞춰 위풍당당하게 나아갔다"고 소개했다.

또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종대들, 혁명학원 종대들도 광장 주석단앞을 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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