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로 교류 기대감 반영
소비자물가 변동률보다 높은 수준
‘세종·부산·서울·제주’ 순으로 多↑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3.33% 올랐다. 특히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 등 북한 접경지역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전국 땅값은 3.33%로, 작년 같은 기간(2.92%) 대비 0.41%p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 2008년 3분기 상승률 3.93%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5.42%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광주(3.5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30%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친 경기(3.20%)와 인천(2.42%)과 대비된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8.14%)를 비롯해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성산구(-0.39%)는 하락했고, 경남 창원진해구(0.24%), 경남 거제시(0.32%)는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 주거(3.75%),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3.64%), 상업용(3.40%), 전(3.14%), 답(3.03%), 임야(2.35%), 공장용지(2.04%) 순으로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3.75),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분기(9월 누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 2000필지(1550.6㎢, 서울 면적의 약 2.6배)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대비 3.0%(-7만 4658 필지) 줄었다.
전년 3분기(9월 누계) 대비 분양권거래는 증가했으나,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산, 울산, 경남 중심의 매매거래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81만 1000필지(1428.4㎢)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