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열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과장. (제공: 서울부민병원)ⓒ천지일보 2018.10.26
유현열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과장. (제공: 서울부민병원)ⓒ천지일보 2018.10.26

유현열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과장

“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야외 활동에 적합한 가을이 찾아왔다. 이에 집라인, 암벽 등반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다. 부상의 위험이 큰 스포츠인 만큼 위험성을 파악해 미연에 방지하고 가을철 어깨 관절 건강관리를 위해 본지는 21일 유현열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친숙해진 클라이밍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직장인들이나 여성, 주부 등에게 주목받고 있다. 경사진 벽을 타고 오르는 운동으로 미세한 근육을 사용해 근력 강화와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어깨와 팔힘으로 자신의 무게를 버텨야 하므로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운동은 손을 머리보다 높이 위치한 상태에서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4개의 회전근개 중 극상근 손상을 가장 많이 일으킨다. 운동 이후 옆으로 팔을 들었을 때, 밤이 되면 야간통에 시달리는 등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면 회전근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신의 힘을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장시간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최근 클라이밍장이 많이 생겨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클라이밍 중간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갖지 않는다면 이 역시 어깨 관절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유현열 과장은 “어깨 부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 “평소 어깨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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