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여성소방관 2명이 대형소방차를 위풍당당 하게 운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 2018.10.25
고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윤예린 지방소방사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 2018.10.25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경기 안산소방서(서장 이정래) 여성소방관 2명이 대형소방차를 위풍당당 하게 운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고잔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이지은, 지방소방사 윤예린 대원이다.

응급구조사로 17년차 근무 중인 이지은 소방위는 동남보건대학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활용능력 2급, 화재대응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1급, 응급구조사 1급등 자격증을 두루 소지하고 있는 베테랑 소방관이다.

윤예린 소방사는 지난 2016년 11월 소방공채로 임용돼 화재진압 요원으로 근무해 오다가 2018년 소방차량 전문운전요원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5월부터 고잔119안전센터에서 대형소방차를 운전하고 있는 새내기 소방관이다.

두 사람은 소방차 운전이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 여성소방관도 운전요원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당당히 보여주고 있다.

지원 동기를 묻자 “여성이 아니라 그냥 소방대원으로 평가받고 싶어 운전직을 지원했다”고 말하는 두 여성소방관은 “소방공무원 임용이전 취득한 대형 운전면허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소방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대형면허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소방차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출동 벨이 울리면 마음이 급해지고 떨리지만, 현장에서 응원해 주는 시민들과 묵묵히 곁에서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윤씨는 “다른 여성 소방관들이 도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래 서장은 “앞으로도 여성소방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관의 역량강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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