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 작동원리 (제공: 서울시)
안심이 작동원리 (제공: 서울시)

회원가입·긴급신고 간소화·관제센터 자동전화연결 기능 신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늦은 밤 나 홀로 귀갓길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간편 다양한 앱 실행(버튼 터치, 흔들기)만으로도 SOS 호출이 가능한 ‘안심이’를 25일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지난해 5월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 자치구에서 첫 시행한 데 이은 확대책이다.

서울시는 1년 5개월의 준비 과정과 미비점 개선·보완을 거쳐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11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안심이’ 25개 전 자치구 개통식을 갖는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총 3만 9463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앱에 사진·영상 촬영 기능이 있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즉시 대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불법주정차 단속 등의 목적으로 각 자치구 골목골목, 공원 등에 설치된 CCTV를 한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현재 25개 자치구에는 방범, 쓰레기투기 단속, 시설안전, 치수관리, 교통단속 등의 용도로 설치된 CCTV가 총 4만 8697대이며, 안심이 앱은 이중 방범용으로 설치된 CCTV 3만 9463대와 연동돼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3월 여성안심특별시 2.0(4대 분야 16개 사업)의 핵심으로 ‘안심이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앱 개발과 스마트기술,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시에 따르면 4개 자치구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1만 6483번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3614명이 가입해 총 7055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긴급신고 건의 경우 위험상황이 의심돼 실제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지만 다행히 실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서비스 전면 확대에 앞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발견된 미비점을 개선·보완, '안심이 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강조했다.

안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 원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기하면 된다. 기존에 안심이를 설치한 시민은 삭제 후 새로운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에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돼 서울시 어느 곳에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이용됐던 안심이 앱이 서울시민의 대표 호신앱으로 자리매김 시켜나갈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시민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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