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심상정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유섭 간사, 바른미래당 김성식 간사 ⓒ천지일보 2018.10.2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심상정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유섭 간사, 바른미래당 김성식 간사 ⓒ천지일보 2018.10.24

“‘민심 그대로의 국회’ 만들 것”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4일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과 간사 선출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개특위 설치안은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위원 정수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 때문에 가동이 석 달 여간 지체됐다.

이날 정개특위 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또한 3개 교섭단체 간사로는 김종민(더불어민주당)·정유섭(자유한국당)·김성식(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심 위원장은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고, 개인적으로는 3선 의원을 하면서 첫 번째로 맡은 국회직”이라며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여된 정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점이 마치 제게는 숙명처럼 느껴진다”고 인사말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정개특위는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천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혁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부로 정개특위에는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등 정치 관계법안이 256건 회부돼 있다”면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합리적으로 공정한 법률 마련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심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말까지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는 큰 원칙에 대해서는 모든 당이 동의하고 있다”며 “여러 의원들과 학계, 시민사회에서 거론됐던 선거제 개혁안의 몇몇 유형을 압축해서 그것을 토대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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