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스박사 120주기 추모강연회 포스터. (제공: 인천중구청) ⓒ천지일보 2018.10.24
랜디스박사 120주기 추모강연회 포스터. (제공: 인천중구청) ⓒ천지일보 2018.10.24

10월 28일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당시 25세 대한성공회 최초의 의료선교사

랜디스 박사 유품 300여점 책과 글·자료 등 전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랜디스 박사 120주기 추모강연회’가 오는 28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인천 중구 내동 3)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회는 대한성공회 최초의 의료선교사이며, 한국학의 선구자인 랜디스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대한상공회 서울교구,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울교구 서부교무구가 주최해 개최한다.

랜디스 박사 120주기 추모강연회는 홍인성 중구청장과 정태범 인천시립박물관 관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의 축사에 이어 첫 번째 강연으로 이영호 인하대학교 교수의 ‘성공회 의사 랜디스의 인천개항장 선교활동’과 연창호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인천지역에서 바라보는 랜디스 박사’ 강연이 두번째로 이어진다.

논찬자로 이종복 시인·개항장역사문화연구소 소장과 양권석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신부가 참석한다.

랜디스(엘리 바 랜디스) 박사는 186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생한 내과의사로써 1890년 당시 25세 의료선교사(대한성공회 최초의 의료선교사)로 제물포에 입항했다.

랜디스박사는 1891년 10월 18일 인천지역 최초로 현대식 병원(성루가병원)을 설립했으며, 인천지역 최초로 야간영어학교를 개설한 후 인천지역 최초로 고아들을 돌보았다. 또 조선 문화와 언어, 종교와 철학, 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집필, 당시의 영문 잡지들에 기고했다. 동의보감을 일부 영어로 번역해 기고하기도 했다.

1898년(120년 전) 4월 16일 과로와 장티푸스로 사망했으며, 현재는 인천가족공원의 외국인묘역에 안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 부대행사로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보관중인 랜디스 박사의 유품 가운데 300여점의 책과 글, 자료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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