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등이 모여 있는 울산 CLX 전경. (제공: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이 모여 있는 울산 CLX 전경. (제공: SK이노베이션)

지난해比 4.9% 증가한 1억 2829만 배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7~9월)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한 1억 2829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3분기(1억 2289만 배럴)를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109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급증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배럴당 85.1달러로 38.5%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기준 수출물량은 3.9% 증가한 3억 6523만 배럴이며 수출액은 37% 증가한 296억 8700만 달러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7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억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수출 물량 확대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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