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3일간 보성군에서 열린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에 수상자와 김철우 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우수상 김 송, 보성군수 김철우, 대상 어연경, 최우수상 김선영 (제공:보성군)ⓒ천지일보 2018.10.22
지난 19일부터 3일간 보성군에서 열린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에 수상자와 김철우 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우수상 김 송, 보성군수 김철우, 대상 어연경, 최우수상 김선영 (제공:보성군)ⓒ천지일보 2018.10.22

영예의 명창부 대통령상에 ‘어연경’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지난 19일부터 3일간 열린 ‘제21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판소리의 본고장 보성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서편제 보성소리와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키고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열린 소리축제는 서편제 보성소리의 거장 조상현 국창이 명예대회장으로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현진) 주관으로 다향체육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판소리 성지 등에서 열렸다.

군민, 관광객, 판소리 성지 순례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서울 송파구 자매결연 단체 회원 등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보성소리 축제에서 전통 문화와 판소리를 즐겼다.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과 정응민을 비롯한 보성소리를 빛낸 6인의 명창 합동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정동극장 뮤지컬 ‘판’, KBS 특집 명창대전, 뉴욕국악협회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줄타기 공연, 두드려라 맥베스 타악공연, 역대 대상수상자 초청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또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전통 놀이 체험, 전통악기 만들기, 생활도자기 만들기 체험, 짚풀 공예 등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보성역 외 7개 장소에서 열리는 소리 버스킹 공연과 유아 사물놀이, 청소년 밴드 및 댄스공연, 산양 창극 등 흥겨운 소리마당도 풍성하게 마련돼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축제의 백미인 전국판소리·고수 경연대회에는 판소리의 본고장답게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어연경(38, 여)씨가 선정돼 트로피와 시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양인승(21, 남)씨가 시상금 500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현 명예대회장은 “앞으로 후학양성을 위해 소리를 물려주는 데 전념하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보성소리를 전수받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서편제 보성소리의 본향으로 보성은 특별한 책임과 사명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보성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늘날의 보성소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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