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세계한상대회 포스터. (제공: 제외동포재단)
제17차 세계한상대회 포스터. (제공: 제외동포재단)

인천시 전략 산업 중심의 기업전시회 구성 ‘한상‘s 프렌즈’ 사업 신설

국내 뷰티기업 해외진출 위한 ‘K-뷰티 트레이드 쇼’ 등 비즈니스 특화 프로그램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해외 동포 경제인들이 인천에 모인다.

오는 23~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사흘간 열리는 제17차 세계한상대회(주최 재외동포재단)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지역 특성과 글로벌 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돼 진행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축적된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한상과 한상, 한상과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높일 예정이다.

490여개 부스의 ‘기업전시회’는 개최지인 인천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제조·물류의 중심 도시인 인천의 특색을 살려 뷰티, 로봇, 바이오 등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천시 우수기업관, 중소기업 특별관, 아이디어 상품관, 글로벌 식품관, 수출우수기업관, 뷰티/이미용관 등 테마별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또올해는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단 입주 업체가 전시에 참여하며, 대학에서 특허를 보유한 상품이나 기술을 소개하는 ‘대학특허제품관’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상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일대일비즈니스미팅’ 역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해외 바이어 40여 개 사와 국내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사전 매칭 등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해외 한상 파트너인 외국기업인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인 한상’s 프렌즈를 열고 대회 참가자를 외국기업까지 확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미국 등 외국 기업인이 참여한다.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남북 경제협력 교류를 위한 ▲신(新)북방정책 ▲신(新)남방정책 ▲비즈니스 세법 ▲아프리카·중동 투자의 4개 세션으로 세분화해 진행된다.

‘신북방정책’ 세션에서는 남북관계 훈풍에 따른 남북한 교류 확대 및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발표에 앞서 협력기관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남북경협 고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이춘일 명예회장과 대북사업을 진행 중인 코스트그룹 천용수 회장이 사례발표자로 나선다.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지역 투자 전망 및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신남방정책’ 세션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의 협업으로 더욱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K&K 트레이딩 고상구 회장, CJ그룹 정영수 글로벌 경영고문 등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상들의 성공사례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올해 대회가 국제 물류 도시인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상과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상과 한상, 그리고 한상과 국내 경제인 간의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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