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한 노인정에서 영양사가 건강식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관악구) ⓒ천지일보 2018.10.19
관악구의 한 노인정에서 영양사가 건강식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관악구) ⓒ천지일보 2018.10.19

의사·간호사·영양사 건강돌봄팀 구성

건강고위험군·거동불편주민 가정 방문

의료취약계층에 맞춤형 케어서비스

지역 병의원·약국·사회복지시설 연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관악구가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한 ‘건강돌봄팀(TF팀)’을 구성하고 10월부터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는 관악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하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보건소의 건강돌봄팀이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분야 자원을 연계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포괄적인 건강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관리하는 서비스다.

관악구는 고지대와 좁은 골목에 위치한 주택이 많아 그동안 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았고 이 때문에 의료기관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건강돌봄팀은 마을 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정신전문요원, 방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되며, 분야별 전문 인력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상자의 건강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한다.

건강돌봄 대상자는 방문간호사와 의료기관, 지역사회 등이 함께 발굴한다.

보건소 의사 또는 관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로 구성된 마을의사 의료진은 대상자를 방문해 기초검사 및 예방접종, 고혈압∙당뇨병 의학적 평가, 복용약 및 순응도 등을 평가한다. 또한, 영양상태, 우울·자살경향성·치매위험도 등 평가도구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에 따라 방문간호사, 영양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이 방문간호, 약물복용 교육, 영양교육 등을 진행하고 필요시 영양보충식품 제공, 재활운동 등 3개월 간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 상담 또는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센터나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여기에 사회복지사는 대상자의 사회·심리적 요구도 등을 파악, 필요한 보건·의료·복지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기능회복을 지원한다.

구는 앞으로 관악구 의사회, 약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대상자 중심의 다각화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관 협력의 촘촘한 건강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만성질환자 등 건강고위험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