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출처: JT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 아버지가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 아버지는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삼우제였다. 세 가족이 편지를 쓰고 왔다. 아들오 우리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멋진 모델 한 번 되어보라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신고 당시 경찰이 가해자를 지구대로 데려가서 충분히 안정을 시켜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끔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날 첫 신고 당시 별다를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지만, 환불 문제 등을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고 해서 피의자 김씨를 체포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에서 동생이 피의자 김씨의 범행을 도왔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 다수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의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지 않았다면 검도 유단자에 키가 187센티미터인 피해자가 가해자를 제압하거나 도망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유가족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손님이었던 김씨가 아르바이트생 피해자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김씨가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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