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천지일보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천지일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16명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명은 공무상 사망이 인정됐고, 1명은 인정여부를 심의중이다. 나머지 5명은 공무인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1월 박 시장 재직부터 현재까지 과중한 업무(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인정자)로 인해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자살(과로사)하고, 11명이 부상당해 요양휴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자살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은 공무상 인정 여부를 심의 중이고, 나머지 자살한 5명은 공무인정 신청을 할 예정으로 총 27명의 공무원이 연관업무성 등으로 인해 자살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예산담당과 등 3명의 공무원 자살 이후 박 시장은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올해에만 3명의 공무원이 자택에서 자살하는 등 불행한 일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다.

연도별 자살자는 2011년 1명, 2012년 1명, 2013년 2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2016년 2명, 2017년 3명, 2018년 3명으로 총 16명에 이르고, 사망·부상자 27명 모두 5급 이하의 하위직 공무원들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16명이 자살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자살직원은 총 10명이며, 올해 자살한 직원 3명은 우울증 및 개인채무 등 개인신병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재해보상’으로 인정을 받는 직원이 총 21명(사망 10명, 부상 11명)이나 이중 4명만 자살직원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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