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지가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재료로 인증받았다.

1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에 따르면, 한지는 유럽의 권위 있는 지류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 소장 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로부터 이탈리아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쓰이는 재료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게 됐다.

이를 기념해 10월 16일 오후 3시(현지시각) 로마 ICPAL에서 한지 인증서 전달식과 한지로 복원된 유물을 공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유럽순방 이탈리아 방문 기간 중 개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이번 우리 한지의 인증은 그간 서양의 문화재 복원에 광범위하게 쓰여 온 일본의 화지를 대체하는 문화재 복원재료로서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부각시켰다”며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복원 기관에서 문화재 복원을 위한 재료로써 한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의 한지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두 번째)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0.18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의 한지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두 번째)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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