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8.10.17
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8.10.17

쉬운 공문서로 주민과 소통

간결하고 쉬운 말로 작성, 표나 그래프 등으로 시각 자료화해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그동안 행정용어와 나열식 문장으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연말 회계 결산서가 알기 쉬운 결산서로 도입된다.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8 기장형 Agile Government Project’의 일환으로 ‘2018 회계연도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 도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관공서의 결산서는 어려운 행정용어와 문장식 나열로 주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내가 사는 마을의 예산집행이나 결산에 대해 알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

기장군이 준비 중인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는 지자체 결산 정보를 주민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결산서를 간결하고 쉬운 말로 작성하고 표나 그래프 등으로 시각 자료화해 주민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기장군은 모든 행정 정책과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 전문가단체, 이해관계자, 관련 부서 등과 대화하고 협업해서 다양한 의견이 처음부터 충분히 반영되고 피드백(feedback)이 되도록 하는 기장형 Agile Government Project를 민선 7기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기장군은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주민들과 함께 주민결산참여단을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산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018 기장형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는 행정의 수요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자는 것”이라며 “주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려면 어려운 행정용어와 공문서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바꾸려는 노력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앞으로도 기장군은 쉬운 공문서로 모든 군민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열린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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