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 정부의 국정운영 점수에 대해 65점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방영된 MBC ‘100분 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비슷한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남북관계에 대해 대반전을 이룬 숨 가쁜 기간이라면서도 경제사회적으로는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있었던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대통령 인기에 얹혀 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 총리는 “대중이 최고 권력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언론도 그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각이나 총리실이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대통령 인기 뒤에 숨거나 하지 않는다. 놀고 있는 내각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남북문제에 대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당면 목표에 통일은 들어가 있지 않다. 당면 목표는 평화의 정착”이라며 “평화를 정착시키려면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건 확실하게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분야에 대해선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안 좋은 것은 투자가 저조하고 고용이 부진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자 하다 보니, 고용의 양에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책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고통 받으신 분 또는 일자리를 오히려 잃은 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주 초쯤에 그런 정책을 모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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