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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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홈런 설문… 초등생 95.5% “취미생활 있어”
현재 취미 1위 ‘운동’ vs 진짜 원하는 취미 1위 ‘IT분야’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요즘 유행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일상생활 속 ‘소확행’을 찾기 위한 초등학생들의 취미생활은 무엇일까? 학부모들은 자녀의 취미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초등학생 스마트 홈 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지난 9월 20일 전국 초등학생 3290명과 학부모 657명을 대상으로 ‘취미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다.

◆초등학생 95.5%, 취미생활 즐기고 있어

설문 결과 초등학생 대부분은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생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95.5%가 ‘있다’고 답했다. 취미활동이 무엇(어떤 분야)인지 묻는 질문에는 ‘운동(수영, 야구, 축구 등)’이 23.3%로 1위를 차지했고, 음악(노래, 춤, 피아노 등)’과 ‘IT(유튜브 제작, SNS 활동, 게임 등)’ 분야가 각 18.4%와 15.1%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취미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재미있기 때문에(44.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내가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21.3%)’ ‘스트레스가 풀려서(18.3%)’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반면 취미생활이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게 없어서(34.0%)’ ‘할 시간이 없어서(26.9%)’ ‘딱히 필요가 없어서(24.5%)’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취미활동은 주로 언제 하는 것일까? 학생들은 ‘언제든지 자주 즐긴다(34.4%)’ ‘주말이나 휴일에 한다(19.6%)’ ‘기타(14.8%)’ 순으로 답했다. ‘기타’ 의견에는 ‘하고 싶을 때’ ‘시간이 날 때’ 등의 답변이 많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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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꼽은 취미생활 1위 ‘IT 분야’ vs 학부모가 꼽은 자녀 취미생활 1위 ‘운동’

초등학생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취미생활은 유튜브 제작, SNS활동, 게임 등 ‘IT 분야(29.9%)’였다. ‘운동(20.4%)’과 인형이나 미니어처 등의 ‘만들기(17.7%)’란 답변도 많았다.

아이스크림 홈런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접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찾아내고 만드는 일에 익숙한 이 세대에게 유튜브나 SNS플랫폼은 아이들의 삶을 보다 재미있게 바꿔준 매체이기도 하다. 시대에 따라 취미생활도 변하기 마련인데, 이와 같은 설문 결과는 단순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일상생활을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하는 즐거움까지 즐기려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의 의견은 어떨까? 학부모 역시 취미생활은 자녀에게 꼭 ‘필요하다(92%)’고 답했다. 자녀가 갖길 희망하는 취미생활로 ‘운동(46.1%)’을 1위로 꼽았고, ‘음악(노래, 춤, 피아노 등)’은 26.8%로 뒤를 이었다.

그 이유로는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54.3%)’ ‘아이가 재미있어 할 것 같다(33.9%)’ ‘아이가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21.5%)’ 순으로 답했다.

‘취미생활을 하는데 우려되는 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시간을 많이 뺏긴다(34.7%)’ ‘비용이 많이 든다(33.0%)’가 1, 2위에 올랐고, ‘너무 깊이 빠져들 것 같다(19.6%)’ ‘부모가 원하는 취미활동이 아니다(3.7%)’ 등의 답변도 있었다.

아이스크림 홈런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초등학생들의 주의산만, 폭언이나 폭력 등 다양한 돌출 행동은 오랜 기간 누적돼 온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1~2회 이상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며 “공부와 취미를 적절히 구분해서 부모가 자녀의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고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와의 관계도 좋아지는 것은 물론, 공부 집중력 향상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원칙을 세워서 자녀의 취미생활을 관리한다면 아이들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가 친구들과 취미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모임을 열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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