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DB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DB

‘폼페이오, 남북군사합의 불만표출’ 기록 문건 존재 보도나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지난 15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사항과 관련해 “철도협력 등을 포함해서 남북 교류사업은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철도 연결 착공식에 대해 미국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아직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15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은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에,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1월 초에 각각 착수하기로 했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남북 군사합의서와 관련해 지난 9월 17일 9.18평양 남북공동선언을 앞두고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이 기록된 정부 문건이 나왔다고 문화일보는 단독 보도를 냈는데 이와 관련해 노 대변인은 “관련 사실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 남북교류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미측과 긴밀히 협의를 해왔고 앞으로도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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