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5대 시정목표·20대 전략·138대 시정과제 

‘살고 싶은 도시, 함께하는 인천’ 시정 비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새로운 인천은 이제 또 시작입니다. 민선7기는 묵묵히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인천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살고 싶은 도시, 함께하는 인천’을 시정 비전으로 삼고,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을 확정·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은 지난 선거기간 캠프에서 수립했던 ‘정책 공약’과 당선 직후 ‘새로운 인천 준비 위원회 검토 사항’ 및 취임 후 100여일 간 ‘각 부서, 단체·시민과 전문단 등이 준비한 내용을 종합, 반영·수립했다.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박 시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 수립과정 중 시정 비전을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결정토록 했다”며 5대 시정목표와 20대 시정전략 및 138대 시정과제를 밝혔다.

5대 시정목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 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이다.

시는 민관협치위원회, 시정정책자문단 등을 구현 시민참여를 대폭 강화하고, 재정사업평가제를 통해 재정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이 곧 시장’이라는 철학을 실천에 옮겨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및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조례제정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도로 및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 등 해양친수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전략 추진을 위해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정부예산 확보로 가시적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소규모 마을 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 중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구현하고, 맞춤형 공공 임대 주택을 2022년까지 2만호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천 내항 재개발,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부지 등 특수지역 개발도 추진한다.

도시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5호선 검단연장, 7호선 청라연장, 제2경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인천~안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2호선 광명 연장, 제3연륙교 건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화 등 내부순환교통망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객선 준공영제 등 도시지역 주민의 교통복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양친수도시 공간 조성 및 친수 사업을 통해 해양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해양자원을 친환경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양관광벨트로 조성하고, 단계적 해양 철책 철거와 관광여객 확대 유치에 나선다.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에 대한 5가지 전략에는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청년·창업, 혁신 성장을 위한 경제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농어업인을 위한 민생경제, 글로벌 물류 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반도 및 환황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남북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을 통해 인천을 대북교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갈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서해평화폅력청 설치 및 UN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대북교류의 관문으로 육성, 문화예술교류사업 전담기구 설치, 고려역사문화 복원사업 등 서해5도 해상파시 운영, 한강 하구 역사·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등 인천과 관련된 남북교류사업의 실행 방안을 구체활 할 방안이다.

또 시는 인천~해주~개성을 잇는 통일경제특구를 지정하고 강화에 교동평화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백령도~중국 간 항로 개설 및 백령공한 건설,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하늘·바다·땅길을 연결하는 경제협력 교통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2021년 영종~신도를 잇는 도로를 착공할 예정이다. 강화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내년에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관계부처 협의 후 2021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7기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한 117개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민선7기 임기내 약 9조 8천억원이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에는 1조 7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본다.

138대 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32건으로 향후 관련 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법규는 내년까지 모두 완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이라는 시정 슬로건을 시민들과 함께 확정했다. 행사장 의전 간소화 등 권위의식을 내려놓았던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화답으로 여긴다”며 “시민 여러분을 시장으로 모시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청취하고, 정의와 소통 협치와 혁신으로 인천의 가치를 높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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