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0.15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0.15

“지난 8년 추진한 혁신 교육 정착”

4년 광주교육 희망의 메시지 전해
“文정부와 교육대개혁 완수할 것”
“임기내 고교 무상교육 시행하겠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직선 3기는 지난 8년 동안 추진한 혁신 교육을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광주교육을 이끌어 갈 최고의 적임자로 선택받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지난 12일 본지와 100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꿈과 소질을 살려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4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장휘국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교육대개혁을 완수할 좋은 기회”라고 낙관했다.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교육정책은 직선 1·2기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이 추진한 ‘혁신교육’과 같다.

광주의 힘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기 위해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시민의 격려와 응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선 1·2기 8년 동안 불의한 정권과 싸웠다. 월급 절반이 가압류되고, 청와대 불법사찰을 당하는 힘겨운 시기도 있었다”고 말해 광주교육의 어려운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교육을 길들이고 감시하려는 지난 정권에 맞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켜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냈다”고 자부했다.

광주교육의 정책과 관련, “민주·인권,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새기는 아이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4년은 외롭지 않다”는 말로 광주교육의 대개혁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학교 자치를 강화하고 ‘민주시민교육’에도 정성을 쏟겠다”는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차치조례를 제정,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의 법제화를 추진해 학교공동체가 머리를 맞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학생자치회에 예산 편성 및 집행 권한을 부여하고 유휴 교실을 활용해 학생 자치활동 전용공간(학생회실)을 확보하겠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관련 예산, 안건 심의 때 학생대표의 참관 및 의견제출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교육정책에 대해선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꼽았다.

이에 대해 “광주가 고교 무상교육을 선도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예산이 적게 드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을 위해서는 7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시작해 지자체의 협조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결하겠다. 고교 무상교육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광주지역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문제 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미래 지식기술과 직업을 미리 체험해 자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개했다.

특히 학교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를 설립 계획 등 광주교육의 희망을 얘기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기적의 놀이 도서관’을 개관해 독서와 놀이가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겠다”면서 “평화와 통일시대 열기 위해 수학여행 등 남·북교육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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