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8’에서 관람객이 KT 부스에 설치된 VR(가상현실) 게임인 ‘스페셜포스 VR’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8’에서 관람객이 KT 부스에 설치된 VR(가상현실) 게임인 ‘스페셜포스 VR’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3

SKT, 소셜네트워크 VR

KT, 도심형 VR 테마파크

LGU+, 스포츠중계앱 VR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돌입하면서 가상현실(VR)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VR 게임방, 소셜네트워크 VR, VR 중계, VR 테마파크 등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주제와 VR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VR을 통해 다가올 5G 시대의 미래먹거리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을 12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옥수수(oksusu)’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다.

옥수수 소셜 VR에서는 최대 8명이 한 가상공간에 모일 수 있다. 원하는 공간의 종류와 콘텐츠를 선택해 방을 만들어 다른 접속자들을 초대하면 된다. 가상공간의 종류는 거실∙영화관∙공연장∙스포츠룸∙e스포츠룸 총 5가지다. 공간은 앞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8‘에서 관람객이 SK텔레콤 부스에 설치된 VR(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8‘에서 관람객이 SK텔레콤 부스에 설치된 VR(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3

KT는 자사가 보유한 5G 등 네트워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토대로 유통 및 오프라인 공간 사업을 선도하는 GS리테일과 공동 투자해 올해 3월 GS리테일와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 신촌점을 오픈하고 이어 건대점도 오픈했다.

브라이트에는 세계적인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와 플라잉 제트(Flying Jet) 등 약 50종의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VR 게임개발사 로코반스튜디오(로코반)와 협업을 통해 추억의 오락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의 데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오는 12월 4인이 플레이 가능한 베타 버전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의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1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Johor) 레고랜드 쇼핑몰에 VR 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약속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이렇다 하고 내세울 것은 없지만 VR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나 골프 등 스포츠 중계 앱에서 VR을 접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KT는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미디어(VR·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이통 3사는 올해 12월에 첫 5G 전파를 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는 5G 장비업체 선정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장비업체 선정이 늦어질수록 망 구축이 늦어져 서비스 이용 가능지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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