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는 30일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북 양측의 적십자사가 상봉 후보자 각 200명에 대한 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5일 오전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00명과 만나려는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북한 조선적십자회 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의뢰서도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00명 가운데 20명(10%) 정도는 관례에 따라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지난 1일 상봉 신청자 추첨으로 500명을 뽑은 뒤 신청자의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200명으로 압축했다.

남북 적십자는 오는 13일 생사확인 결과를, 25일에는 최종 상봉자 100명의 명단을 상대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적은 상봉 닷새 전인 25일 선발대를 상봉장소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로 보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인데, 북측 신청자와 남측 가족이 30일부터 사흘간 먼저 상봉하고 이어 내달 3∼5일 사흘간 남측 신청자와 북측 가족이 만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