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북한을 다녀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북한을 다녀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다녀온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에 관련해 “인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는 송도의 아트센터인천이 최적의 장소라는 사실을 북측인사에게 건의했다”며 “우리 정부관계자에게도 적극적인 검토를 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해 과학과 교육을 중시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스마트시티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북측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포함한 교류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양 ‘여명거리’에서 본 고층 건물 등 외향적으로 눈에 띄게 바뀌었다. ‘반미’ 구호도 사라지고 안내요원들도 유연해졌다. 특히 넓게 깔린 잔디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 북한을 방문했으나 여러 차례 방문했던 전 통일부 장관 등의 말을 들어보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북측 인사들이 대화나 협상 관련해 과거 방식을 지양하고 남북이 서로 상생협력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자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인천시도 비슷한 여건을 가진 북한의 도시와 결연을 맺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8 남북교류 주요 사업 계획’으로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 확대 추진 ▲말라리아 예방·치료 지원 사업 ▲강화개성 역사 학술교류 ▲수산지원 공동연구·기술지원 및 환경분야 교류 등이 있다.

또한 인천시는 제6차 OECD 세계포럼 ‘서해평화 특별사진전(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사진 60점 내외)’을 오는 11월 27~29일(OECD 세계포럼 기간) 송도컨벤시아 신관 1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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