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열린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1350㎡(409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형 최첨단 건설 장비를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출시한 국내 최초 18톤급 대형 지게차.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굴착기, 지게차 등 20대 출동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1350㎡(409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굴착기‧지게차‧스키드로더 등 20여 대의 건설 장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0개국, 200여 개 업체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선보인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콘셉트를 ‘하이테크 기술’로 잡고 미래형 첨단 건설 장비를 소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공개한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장착해 기존 21톤(t)급 디젤 굴착기보다 연비를 최대 25%까지 개선한 친환경 장비”라며 “하이브리드 굴착기의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유가 아닌 저렴한 산업용 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굴착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30t급 전기 굴착기는 일반 굴착기 대비 유류비가 30% 수준에 불과해 1년에 7000만 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PS 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도 전시됐다. 하이-메이트는 위성을 통해 건설 장비의 위치‧가동시간‧연비(連比)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 시스템은 건설 장비의 고장 여부와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시스템의 사용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국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지난달 국내 최초로 출시한 18t급 지게차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선보일 국내 최초 25t급 지게차도 함께 전시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 장비 시장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의 중심이 될 신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1350㎡(409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미래형 최첨단 건설 장비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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