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제공: 구미시청) ⓒ천지일보 2018.10.7
장세용 구미시장. (제공: 구미시청) ⓒ천지일보 2018.10.7

장세용 구미시장

균형발전 차원 체계 필요

“신 성장 산업 육성해야”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아무리 좋은 사업도 시민이 공감하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시민이 단순한 정책 소비자가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선 7기 장세용 구미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모든 공약이 중요하지만 시민이 제안한 ‘시민공약’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꼽았다. 장세용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불려온 구미시에서 1995년 지방자치이후 처음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이다.

그는 “시민이 느끼는 불편을 우선 재정립하고 ‘시민공약사업’ 구체화를 통해 올해 안으로 실행계획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보수색이 강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 된 민주당 시장인 만큼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장 시장은 당선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바쁜 일정에 따른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이전, 구미국가5단지 분양과 새마을 사업 논란 등에 대해서는 “민선 7기 구미 시정목표를 정립해 검토·수정하고 약속한 공약을 구체화 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서울을 오가며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했고 그에 따른 성과도 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취임 초기 이행한 공약과 성과가 나타난 공약에 대해 420억원 규모의 도심 활성화 사업 추진과 이를 연계한 종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31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원평동 일부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화한다.

장 시장은 “내년부터 중·고등학생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제공을 단계별로 확대해갈 예정”이며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와 노동회관 조성, 예비엄마 병원진료교통비 지급 등 많은 공약사업을 구체화 하여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한국 경제를 꼽으며 구미 쇠퇴의 징후를 대기업의 산단 체제 이동에 대한 대비가 없는 모습을 말하며 과감한 혁신을 이야기 했다.

전자와 반도체, 섬유의 생산기지에서 더 발전해 탄소섬유 등과 같은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신 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함을 밝혔다.

또 그는 구미가 정치적, 문화적으로도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성공의 재현보단 새로운 구미를 만들자는게 장 시장의 바람이다.

장 시장은 중앙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전국이 고르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중앙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는 논의하고 있는 공공기관이전은 대부분 지자체가 배제된 상황에서 추진 중이다”라며 “일부 혁신도시 등 특정지역에 몰아주면 안되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구미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수도권 집중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방안 강구가 절실하다며 KTX 구미역 정차와 5공단 분양 활성화 등 대규모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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