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朴정부 실정 책임지는 한국당 의원이 없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박근혜 정부의 실정, 혹은 전체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지 못했다”며 “그게 바로 국민이 한국당을 외면하게 만들었고, 전체 보수를 궤멸 직전으로 몰아넣은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전 대통령을 구속시키려고 하는데 영장에서 가장 큰 범죄가 무죄로 나왔다. 그런데 한국당 의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일주일에 나흘씩,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재판을 받는 게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했다고 보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변호사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을 가장 심하게 비판했던 사람이 보수층에선 저일 것이다. 그런 제가 박 전 대통령을 비호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런데 이 말을 끄집어내는 건 한국당 국회의원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들도 책임의 일부분이 있다. 직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고 방어권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재판이 계속되는데, 한국당에서 그걸 따진 국회의원이 있었나”라며 “그래서 열정을 가진 국회의원이 없다고 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10명의 도둑을 놓쳐도 1명의 선량한 사람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도 한국당 의원들은 비박(비박근혜), 친박(친박근혜)으로 갈리고 몇몇 의원을 빼곤 전부 입을 닫고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심판이 졸속으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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