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왼쪽)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꺼내 들고 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이 지사를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왼쪽)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꺼내 들고 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이 지사를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륜 스캔들 의혹으로 진실 공방 중인 배우 김부선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4일 오전 10시쯤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김씨는 “권력과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건지 이 지사 본인이 잘 알텐데 이런 사태를 자처한 게 안타깝고, 내 자신도 비참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과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과 시기를 놓쳤다”며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전화가 왔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씨와 동행한 강 변호사는 “오늘 처음으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라며 “증거는 넘친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당시 김씨는 이 지사에 대해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권력에 방해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 김씨 사이의 스캔들은 6.13 지방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KBS가 주관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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