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두란노 제공)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사랑의 전도사로 유명한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냈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HUG)>라는 다소 역설적인 제목은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허그(HUG)란 양 손과 두 팔로 상대를 안아줘야 가능한 동작이다. 하지만 닉 부이치치는 두 팔은 물론 양 다리도 없다. 이런 몸으로 닉 부이치치는 어떻게 남을 안을 수 있을까.

그는 양 팔이 없어도 먼저 자신을 포용할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 때 어린 닉 부이치치는 친구들에게 자신들과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심한 놀림감이 됐고 부당한 대우도 받았다. 또 사회생활에서 한계에 부딪치게 될 때 받는 극도의 스트레스는 그를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알고 있다. 외모가 아닌 사람의 마음 중심이 그를 살릴 수도, 남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닉 부이치치는 30여 개국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절망에 빠진 수많은 친구들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바로 이러한 안김을 그는 ‘HUG’라고 표현한 것이다.

가진 것은 없지만 가진 자처럼 풍족하게 사는 닉 부이치치. 그가 안겨주는 새로운 삶의 희망에 안기고 싶은 자는 이 책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닉 부이치치 지음 / 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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