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겸하는 노동당의 최태복 중앙위원회 비서가 30일 중국을 방문해 최근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 결과를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 비서가 도착 당일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해 회의결과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왕 대외연락부장은 "북한 노동당이 며칠 전 당 대표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면서 "새로운 국제정세속에서도 공동의 노력으로 양국간 전통적 우의가 부단히 발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내는데 공헌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비서는 "1980년에 이어 개최된 노동당 대표자회는 매우 중요한 회의였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노동당이 가능하면 빨리 중국 측에 회의 결과를 통보하라고 결정했으며 이는 북한 측이 북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비서의 자세한 방중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방중기간에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천즈리(陳至立) 전인대 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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