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춤인 탈춤을 릴레이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은 10월 금요상설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서울 삼성동)에서 ‘탈춤, 한국가면극’ 릴레이 공연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탈춤이란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가면으로 얼굴이나 머리 전체를 가리고 인물ㆍ동물, 초자연적 존재 등으로 분장한 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대사하는 것을 말한다.

탈춤은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궁중의 관장 아래 ‘산대’라 불리는 무대에서 공연되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형태로, 인종 12년(1634)에 궁중에서 공연이 폐지되자 일반 대중 속으로 유입됐다.

이번 행사에 공연되는 탈춤은 장삼 소매와 한삼의 움직임이 화려한 봉산탈춤, 시원한 퉁소가락에 맞춰 힘찬 사자 춤사위를 보여주는 북청사자놀음, 인물탈을 쓰고 부드러운 장삼춤을 선보이는 강령탈춤이다.

공연은 오는 1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인 8일, 15일, 22일에 소극장에서 열리며, 특히 22일에는 서민 생활의 애환과 풍자가 녹아있는 통영오광대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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