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일본차 불신 우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일본에서 또 다시 품질검사 자료조작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본자동차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즈키는 전날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즈오카(靜岡)현 공장 등 일본 내 3개 공장에서 지난 2009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2737대의 차량에 대한 연비 자료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6883대에 달하는 차량의 배기가스 성분을 측정하지 않은 채 품질검사에서 합격 처리한 사실도 있다고 보고했다.

닛산자동차도 연비와 배기가스 자료조작 사례가 지난 7월 발표했던 1171대보다 34대 늘어난 1205대로 조사됐다고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또 차량 구조나 경음기 장치 등 11개 항목에서도 253대의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알렸다.

앞서 닛산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주행 시간과 온도 등에서 시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효 측정 결과가 나온 결과를 유효한 것으로 조작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품질검사 자료조작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일본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불신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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