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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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최근 필리핀 이민청이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한 단속과 관련해 외교부가 현지 당국에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5일 “주필리핀대사관이 사건 인지 직후 이민청에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어제 담당 영사를 이민청 조사실에 파견해 교민 측 입장을 설명하고 통역을 주선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사관은 내일 교민단체 대표 20여명을 대사관에 초청해 이민청 단속, 적법비자 소지 등 관련 상황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민청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 이민청은 지난 18일과 24일, 우리 교민 밀집 거주 지역인 파라냐케 지역에서 불법 체류·취업 단속을 실시해 교민 21명을 단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8명은 석방됐지만, 현재 8명이 외국인수용소에 수감 중이고 5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수감 중인 8명 가운데 4명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4명은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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