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 2016.5.20
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 2016.5.20

반도체·건설·자동차도 ‘매수’

섬유·의복·호텔·레저는 팔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화학과 제약·바이오주를 주로 사들이고 섬유와 의복 관련 종목들은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현재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했거나 이달 20일 현재 5% 이상 보유 중인 종목은 모두 324개로 집계됐다. 이 중 연초 이후 5% 이상 대량 보유 종목으로 새로 편입했거나 지분을 더 늘린 종목은 131개였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SK케미칼, AK홀딩스, 한국카본, 롯데정밀화학, 후성 등 화학기업이 13개로 가장 많았다. SK케미칼(12.21%)과 한국카본(10.06%), AK홀딩스(5.01%) 등은 올해 새로 국민연금의 대량 보유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원제약(8.86→10.94%), 부광약품(5.11%→7.13%), 동아에스티(10.25%→12.22%) 등 제약·바이오주는 10개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반도체와 관련 장비, 건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각각 7개였고 음·식료품이 6개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지분은 9.84%에서 9.90%로 소폭 늘렸다.

반면 20일 현재 국민연금 지분이 5% 이상이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 지분이 줄거나 5% 미만으로 내려가 대량 보유 종목에서 제외된 기업은 114개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10.40%→8.15%), 한세실업(13.26%→11.73%), 화승인더(7.19%→6.12%) 등 섬유·의복 업체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이 8개, 전기·전자 장비 및 기기가 7개, 호텔·레저가 5개로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동이 없는 종목은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0%) 등 총 7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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